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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에 독감 겹쳐…의료현장 대혼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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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독감 예방접종 시작…어린이·임산부 대상 우선 접종
사전예약 건수 적어 일단 의심…내달 일반인 예방접종 시작 땐 의원급 하루 250건까지 가능
백신 종류 섞여 오접종할 수도

13일 대구 북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을 맞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13일 대구 북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을 맞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14일부터 독감백신 국가 예방접종이 시작됨에 따라 일선 의료현장에서는 독감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을 동시 취급하게 된다.

가뜩이나 유통기한 지난 백신 접종이나, 교차접종 불가능한 백신 2차 접종 등의 문제가 불거지던 상황이어서, 의료 현장의 혼란을 더욱 가중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의료 관계자들은 "14일부터 시작되는 국가예방접종은 노약자와 어린이, 임산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일부분이라서 혼란은 크지 않다"면서 "문제가 되는 것은 다음달 중순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독감접종이 시작되면 대혼란이 빚어질 수 있다"고 했다.

현재 의원급 접종기관의 경우 코로나19 백신과 독감백신 접종을 합쳐 하루 250건까지 몰릴 수 있다. 사전예약 기준으로는 두 가지 백신을 합해 100건이지만, 독감백신의 경우 현장기준 최대 100건이 더 가능한 데다 2차 접종 50건도 할 수 있다.

대구 A의원 원장은 "지금도 코로나19 백신 예약 날짜와 접종 시간 변경·취소 등을 요청하는 전화가 각 의원으로 몰리면서 업무가 거의 마비 상황이다. 여기에다 독감 접종까지 겹치게 되면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예약제보다는 요일제 도입 등의 분산 방안이 필요하다"고 하소연했다.

B의원 원장은 "워낙 전화 문의가 많아 아예 며칠째 전화기를 내려놓은 상황이다. 오전에 코로나19 접종이 밀려있는 상황에서 모든 전화에 응대할 여력이 없다"고 토로했다.

의료 관계자들은 연일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오접종 등의 사고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일선 의료기관에서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자들의 협조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매일 몇 바이알 정도의 작은 양을 가져오는 동네의원의 경우에는 유효기간 지난 백신 접종 사고가 발생할 위험은 거의 없다. 다만 여러가지 백신을 한꺼번에 취급하는 데다 간호사가 주사액을 주입하고, 의사가 주사를 놓는 등 손바뀜이 발생하는 과정에서 백신 종류를 헷갈려 오접종할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B원장은 "환자들의 협조가 절실하다"면서 "현장이 혼란스러우면 사고 위험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환자들의 배려가 있다면 오접종 사고를 예방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예약시간 보다 대기하는 시간이 좀 길어지더라도 참고 인내해주며, 질서를 유지해 준다면 많은 양의 접종도 무리 없이 진행 가능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을 막기 위해 두 가지 백신을 모두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은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 접종 간격에 제한이 없어 같은 날 한꺼번에 접종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같은 날 접종할 경우 각각 다른 팔에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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