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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울릉 대형 카페리선 이름이 뉴씨다오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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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항 전 중국식 선명 교체 목소리
울릉크루즈 "지역 특성 반영해 내년 초 도색작업 후 깔끔히 정리"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선 부두에 정박 중인 뉴씨다오펄호. 매일신문 DB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선 부두에 정박 중인 뉴씨다오펄호. 매일신문 DB

16일 취항을 앞둔 경북 포항~울릉 항로 대형 카페리선이 '화물운송 면허'에 제동이 걸리고 중국식 배 이름 변경을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높아지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13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 등에 따르면 운항 면허 심사기관인 '운항관리규정 심사위원회'는 최근 뉴씨다오펄호(1만9천988t급·선사 울릉크루즈㈜)에 대해 영일만항 국제여객선 부두 선미(배 뒤편) 화물 적재·적하 '잠정 금지' 결정을 내렸다.

그동안 선사 측은 국제여객선 부두에 '푼툰 바지'(물에 뜬 구조물)를 두고 선미에서 화물을 싣고 내리는 방식으로 운항할 준비를 해왔다. 뉴씨다오펄호는 화물 운송을 위해 선미가 열리고 닫히는 구조다.

하지만 심사위 측은 영일만항 특성상 파도가 높이 치는 등 문제로 이런 방식이 위험하다고 판단해 "크레인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면 화물 적재·적하를 허가해 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탓에 뉴씨다오펄호는 화물운송 면허와 여객운송 면허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길이 막혔다. 해당 면허는 각각 다른 기준으로 발급된다.

선사 측은 크레인을 사용한 화물 적재·하도 시도 등 여러 사항을 고려중이지만, 이럴 경우 비용이 크게 증가해 선사와 이용객 모두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배의 면허 발급은 15일 결정될 예정이다.

이런 문제에 더해 이 선박 이름 변경 요구도 잇따르고 있다.

배 앞부분에는 '新石島明珠'(신석도명주)라는 한자가 적혀 있는데, 이는 울릉크루즈가 배를 용선해 오기 전 석도국제훼리㈜가 선명으로 사용했다. 한자 속 '석도'는 중국 산둥반도 한 지역 이름이다. 이 배의 영문 '뉴씨다오펄'은 한자를 그대로 옮긴 것으로 보인다.

선명 변경 여론이 일자 울릉크루즈 측은 "이 배가 가진 상징적 의미 등을 고민해봤을 때 선명을 바꿔야 한다는 여러 의견에 공감이 돼 조치할 방침"이라며 "당장은 서류 작업 등 선명을 바꾸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우선 선명 한자를 한글화 한 뒤 선명 주변에 '울릉크루즈'란 이름을 달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내년 초쯤에는 도색작업을 통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차후 이 배를 매입하게 될 경우에는 지역 특성이 반영된 선명을 달고 운항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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