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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의 명품 쌀 브랜드 '고령옥미' 달성에서 도정…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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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 "유통과정 개선해야" 주장

임금님 진상미였던
임금님 진상미였던 '고령옥미'가 대구 달성군 다사농협이 운영하고 있어 지역농민들이 빠른 시간에 이를 고령군에서 인수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고령군 제공

경북 고령지역 명품 쌀브랜드인 '고령옥미'가 20년째 대구 달성군 다사농협에 위탁 도정하고 있어 유통과정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고령산 쌀은 과거 임금님 진상미였으며, 현재는 경북 6대 쌀브랜드에 선정될 만큼 높은 품질과 밥맛을 자랑하고 있다.

고령군은 1999년 지역농협의 재정열악 등으로 대가야읍에 달성군 다사농협 고령RPC분사를 설치해 20년째 위탁 운영하고 있다. '고령옥미'라는 브랜드는 고령군이 가지고 있지만 도정공장 주체는 대구 달성군이 갖고 있는 2중적 구조이다.

이로 인해 고령 브랜드지만 쌀 운반차량 등에 '고령옥미'라는 브랜드를 표기할 수 없고 생산지가 달성군 다사농협으로 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수매가 변동 등에 능동적인 대처를 할 수 없는 것이 농민들의 가장 큰 고민이다. 쌀 수매가가 한번 결정되면 시장가격이 올라도 정해진 수매가가 고수되기 때문이다. 지역농민들은 한푼이라도 더 받기 위해 개인 도정공장 등으로 발길을 돌리기 일쑤다.

최근 고령지역 농민, 지역 농협, 지역경제계는 지역 농업인과 지역의 고유브랜드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고령옥미'를 생산하는 다사농협 고령RPC분사를 지역에서 인수, 운영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고령지역 농민들은 "고령군에서 인수자금을 대고 지역의 4개 농협에서 이를 운영을 하는 방안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권태휘 동고령농협조합장은 "'고령옥미'를 경북도도 아니고 대구에서 운영하는 것은 돈을 떠나 자존심이 상한다. 과거 임금님의 진상미였던 '고령옥미'를 지역에서 상품을 만들어 제대로 팔 수 있는 길이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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