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 효과를 두고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제약사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FDA에서는 부스터샷 접종이 불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반면 제약사는 부스터샷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5일 미국식품의약국(FDA)은 현재 접종되고 있는 화이자, 모더나 등 3개 백신의 경우 추가 접종 없이도 코로나19와 관련된 중증, 사망을 막는 데 충분한 효과를 낸다고 밝혔다. 부스터샷 없이도 백신 효과가 지속된다는 것이다.
이같은 주장에 따라 FDA가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부스터샷 접종을 지금은 고려하지 않을 가능성도 적잖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접종하는 것이 백신 효과를 높여 준다는 결정적 증거가 없기 때문이다.
FDA는 "전반적으로 현재 미국에서 승인받은 코로나19 백신이 미국 내 코로나19 중증과 사망을 막는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제약사는 부스터샷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예방 효능이 시간이 지나면 저하된다며 부스터샷 승인을 촉구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미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한 문건에서 지금까지 축적된 데이터를 근거로 2회차 접종을 받은 지 6개월이 지난 16세 이상에게 3차 접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화이자는 자체 임상시험 결과 백신 효능이 2회차 접종 후 두 달마다 약 6%씩 약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찍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 사이에서 돌파감염이 더 많이 발생한다는 주장도 담겼다.
이들 의견이 엇갈리면서 시민들도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부스터샷 효과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굳이 부작용 가능성을 감수하고 2차 접종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도 적잖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트럼프, 중동상황으로 조기 귀국"…한미정상회담 불발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