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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MZ세대 軍 의식주 개선, 군필자에 주택청약 가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9일 오전 서울역 승강장에서 귀성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9일 오전 서울역 승강장에서 귀성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외교·안보 공약으로 군대 의식주 개선과 군필자를 대상으로 한 민간주택 청약 가점 등을 내세웠다.

윤 전 총장은 22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하면서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당당한 외교를 위해 대한민국 외교·안보가 풀어야 할 11개 과제를 먼저 말씀드리고, 국민 여러분께서 주시는 의견을 수렴해 더 좋은 공약으로 다듬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MZ세대를 공략하는 공약으로 의식주 개선 등 현행 병영체계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일회용 고품질 건강식으로 MZ세대 전투식량을 개발하고 선택형 급식체계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군 보급품을 전면 재검토해 품질과 기능을 강화하고 2~4인이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겠다고 했다.

군 복무기간 중 자기계발 활용 기회를 확대해 창업 지원 프로젝트나 4차 산업혁명 기술교육 프로그램도 장병들에게 제공한다는 안도 내놨다.

병역의무 보상을 위한 공약도 제시했다. 윤 전 총장은 군 복무 경력을 인정하도록 법제화를 추진하고 현역병의 국민연금 가입기간을 18개월로 확대, 군 생활 '안전보장보험' 가입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민간주택 청약가점과 공공임대주택 가점 부여 등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윤 전 총장은 "한미동맹을 더욱 강력하게 재건해 나가겠다. 자유민주주의적 가치를 바탕으로 비전과 이익을 공유하며 아태지역 평화는 물론이고,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보건, 기후변화, 신기술, 우주, 사이버 등의 협력을 확대하여, '포괄적 전략동맹'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는 "판문점에 '남북미 상설 연락사무소'를 설치하고, 비핵화 진전에 따른 경제협력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며 "북한 주민을 위해 정치적 조건이나 비핵화와 무관하게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 상호주의에 입각해서 남북간 방송·통신을 개방하며, 청년·학생 교류를 포함한 문화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윤 전 총장은 ▷한반도 변환 구상 실현 ▷한미 포괄적 전략동맹 실천 및 북핵 대처 확장억제 강화 ▷새로운 한중 협력시대 구현 ▷한일 김대중-오부치 선언 2.0 시대 실현 ▷총리실 직속 '신흥안보위원회' 설치 ▷사이버 안보 시스템 구축 ▷첨단 과학기술 강군 육성 ▷'한국형 아이언돔' 조기 배치 ▷MZ세대에 맞는 병영체계 구축 ▷병역의무 이행 보상대책 강구·국가유공자 예우 ▷'민군상생(民軍相生) 복합타운' 건설 등 모두 11개 공약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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