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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윤석열, 나라 망신은 시키지 말아야 하는데…말실수 반복"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나오면 나올수록 진짜 대책이 필요하겠다"라고 혹평했다.

고 의원은 29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한두 번은 그럴 수 있겠지만 공개적인 일정과 장소에서 (윤 전 총장의) 말실수가 계속 반복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의원은 윤 전 총장이 공식 출마 선언 이후 설화에 휘말렸던 사례를 나열하면서 "(윤 전 총장이) 미국에 전술핵배치와 핵 공유를 요구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 정책 발표에 대해 미국 관계자인 마크 램버트가 '미국의 정책은 해당 공약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공개적으로 얘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 망신을 시키지 말아야 하는데"라며 "(미국 측에서) '어떻게 이런 주장하는 사람들이 미국 정책에 무지한 것이 내게 있어서는 놀라울 뿐이다'라고 발언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야당의 후보긴 하지만 다른 나라로부터 이런 발언을 듣게끔 만드는 게 너무 낯부끄러운 일"이라며 "과연 국가, 외교라는 것에 대한 기본을 알고는 계시는가. 나라를 운영한다는 건 정책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 외교에 대한 철학이 너무나 없어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지난 22일 윤 전 총장은 외교안보분야 11대 공약을 발표하며 국민 안전이 위협받는다면 미국에 전술핵 배치와 핵 공유 등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의 국영 방송인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는 지난 24일 '미국, 한국에 전술핵 재배치 배제(US Rules Out Redeploying Tactical Nukes to South Korea)' 라는 보도를 통해 미국 국무부가 윤 전 총장의 정책에 비판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주 120시간 노동', '대구 민란', '부정식품', '후쿠시마 방사능', '아프리카 손발 노동', '비정규직 논란', '청약통장' 등 문제적 발언으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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