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 등 우리나라 대통령 부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 즉 부스터샷 접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이날 채널A는 단독 보도를 통해 정부 관계자의 말을 빌려 이 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청와대 참모들에게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조기에 부스터샷 접종을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오는 10월 말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순방 전후에 부스터샷을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지난 3, 4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2차 접종을 했다. 당시에도 6월 한미정상회담 및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 오스트리아·스페인 국빈 방문을 앞두고 '필수목적 출국을 위한 예방접종 절차'에 따라 항체 형성 기간 등을 고려해 접종을 완료한 맥락이었다.
이어 이번에는 G20 정상회의 참석 시기즈음에 부스터샷을 하는 셈인 것.

▶마침 질병관리청은 지난 27일 60세 이상 고령층과 의료진 등 고위험군 대상 부스터샷 접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올해 나이는 69세, 김정숙 여사의 나이는 68세로,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60세 이상 고령층이라는 조건에 거의 부합한다.
이번 부스터샷 접종 계획에 따라 60세 이상 고령층,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 가운데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사람은 오는 10월 5일부터 예약, 같은 달 25일부터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다. 또한 급성 백혈병 등 면역 저하자들은 접종 완료 후 2개월 후부터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부스터샷 접종은 앞서 2차례 접종 때와 마찬가지로 국민들에게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취지를 담은 공개 접종 형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어제인 28일까지 집계 기준으로 인구 대비 코로나 백신 접종률은 1차 접종이 75.5%, 접종 완료는 48%이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지난 AZ 백신 1·2차 접종 모두 서울시 종로구보건소에서 한 바 있는데, 부스터샷 접종 역시 청와대와 가까운 보건소인 종로구보건소에서 할 지에 관심이 향한다.
한편,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게 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27일(현지시간) 부스터샷 공개 접종을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