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값 폭락으로 인삼재배농가들이 어려움(매일신문 9월 25일 자 2면)을 겪자 경북도가 신속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1일 경북도와 인삼농협 등에 따르면 "도내 15개 시군 인삼재배 농가에서 생산한 인삼 1채(750g)당 2천 원씩 총 50만채에 10억 원(도비 3억 포함 시비)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달 24일 권현준 풍기인삼농협 조합장과 경작자들을 만나 어려운 점을 듣고 경북도 차원의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경북도의 지원 소식에 도내 인삼재배농가와 풍기인삼농협은 반기고 있다. 풍기인삼농협은 자체 수매 계획을 세우고 농가 지원에 나섰다.
권헌준 풍기인삼농협 조합장은 "도내 인삼재배농가에서 생산한 인삼 54만5천채(인삼조합 조사)를 전량 수매할 계획을 세웠다"며 "부족한 냉동시설은 임대해서라도 전량을 수매하겠다"고 말했다.
인삼 재배농 김유섭 씨는 "인삼값 폭락으로 사지에 내몰린 인삼산업 기반을 경북도와 자치단체가 살렸다"며 "풍족하지는 않지만 부도 위기에 처한 농가들이 한숨을 돌리게 됐다"고 고마워했다.
현재, 산지 원료삼(파삼)은 1채당(750g) 8천~9천원선으로 코로나19 이전 1만4천~1만6천원보다 6천~7천원 가까이 떨어졌고 수삼(고급)은 1채당 1만3천~1만7천원으로 2019년 이전 2만원~2만5천원보다 7천~8천원이 하락, 생산 원가 60%선에도 못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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