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열흘 만에 50명대로 줄었다. 하지만 다시 연휴가 시작되면서 확진자 감소세에 마냥 안심하긴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지역 감염은 59명으로 지난달 23일 지역 확진자가 53명을 기록한 이후 열흘 만에 다시 50명대에 낮아졌다. 이날 오후 4시까지 61명의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는 외국인 지인모임, 서구 사우나, 중구 일반 주점 등 기존에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곳에서 계속 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59명 중 25명은 외국인 지인모임과 관련해서 발생했다. 이들 중 13명은 자가격리 중에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로 누적 확진자는 632명으로 늘었다.
또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서구 소재 사우나에서 이용자 1명, 중구의 일반주점 n차 5명, 동구 소재 사업장에서 5명(사업장 3명, n차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산세는 잠시 잦아들었지만 개천절을 시작으로 한글날 등 연휴가 이어지면서 재유행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 지난 추석 연휴 동안 타지의 외국인들이 대구의 다중이용시설에서 모임을 가졌다가 확산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확산세가 완전히 누그러지지 않은 상황에서 연이은 연휴가 시작된 만큼 방역당국은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추석 연휴 이후 확진자가 폭발했듯이 이번 연휴 동안에 최대한 이동·모임을 제한해야 추석 연휴와 같은 상황이 일어나지 않는다"며 "연휴 뒤에 타 지역으로부터 집단 감염이 전파돼 잠복기를 거쳐 지역 내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증상이 환절기 감기와 증상과 구별이 쉽지 않으니 의심이 되면 바로 검사를 받아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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