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접종 대상자와 학부모의 10명 중 7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소아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 인식도 조사' 결과 초등학교 6학년~고등학교 2학년(만 12세~17세) 학부모의 72.2%, 학생의 69.1%가 접종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8일까지 실시된 이 조사는 전국 초등학교 6학년~고등학교 2학년 학생과 학부모 61만4천2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학부모의 67.4%, 학생의 69.1%가 '코로나19의 건강에 미치는 심각도' 항목에서 '심각한 편이다' 또는 '매우 심각하다'를 선택했다.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인 응답이 높았다. 학부모(57.6%)와 학생(50.9%) 절반 이상이 안전하다고 답했고, 학부모 69.5%, 학생 57.3%는 백신이 '효과적'이라고 답했다.
백신을 맞겠다는 이들도 10명 중 7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부모의 72.2%는 자녀에게 접종을 권유할 의사가 있었으며, 학생 본인의 접종 의사도 69.1%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학부모의 14.1%는 '강하게 접종할 것', 58.1%는 '권유할 것'을 선택했다. 또 학생의 20.2%는 '반드시 접종할 것이다', 48.9%는 '아마도 접종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소아청소년 접종은 이득이 위해보다 더 크므로 예방접종을 권고한다"며 "다만 본인과 보호자 희망에 따라 관련 정보를 충분히 이해한 후 자율적으로 접종 여부를 결정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조사는 질병관리청에서 발주한 정책연구용역사업의 일환으로 교육부의 '나이스 학생 서비스 웹 시스템'을 이용해 전국 초등학교 6학년~고등학교 2학년 학생과 학부모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됐다.
댓글 많은 뉴스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 의회 앞에서 찬반 집회도
법원장회의 "법치주의 실현 위해 사법독립 반드시 보장돼야"
李대통령 "한국서 가장 힘센 사람 됐다" 이 말에 환호나온 이유
李대통령 지지율 50%대로 하락…美 구금 여파?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