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드 코로나로 살아가기 위해선 전 국민의 70~80%가 2차 접종까지 완료, 누구나 원할 때 백신접종 가능·국민 참여형 방역으로 전환 등의 조건이 있어야 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도 과학적 근거에 맞추어 바뀌어야 합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8일 오후 라온제나호텔에서 열린 '안철수와 함께하는 국민을 위한 미래 의료 토크 콘서트'에서 지난해 3월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 격리병동 근무 당시 경험담과 함께 대한민국 의료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밝혔다.
이날 안 대표는 코로나19 사태와 4차 산업혁명, mRNA 백신 개발과정 등에 대한 기조연설을 통해 "기초의학이 제대로 발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의료가 발전할 수 없다"면서 "기초의학을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인센티브를 줘서 기초의학 지원을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수술실 CCTV법이나 각종 의료법으로 인하여 수술을 하는 전문병원 등이 힘들어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안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법이고, 이 법이 시행 된다면 가장 많이 피해를 보는 것은 환자일 것"이라며 "의료전문가 단체인 대한의사협회가 이 부분을 국민들에게 잘 설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케어에 대해서는 "말 그대로 문제가 되는 정책으로 국민건강보험 재정이 모자라면 결국 국민들이 건강보험료를 많이 낼 수밖에 없다"면서 "부족한 건강보험 재정을 국민들에게 걷기 보다는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한 다른 방안을 먼저 생각해 봐야 한다"고 했다.
수가 개선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히면서 최근 모 대형병원에 흉부외과 전문의가 단체로 퇴직하는 일이 발생한 사례를 들었다. 안 대표는 "필수과 지원 기피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정말 중요한 과에 대해서 노력한 만큼 제대로 수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의대생 및 전공의들과 함께 질의응답을 이어가면서 '다시 태어나면 의사, 사업가, 정치가 중 어떤 직업을 선택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의사를 선택할 것"이라고 답했다. 안 대표는 "의사가 가지고 있는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함이고,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고 살릴 수 있는 것이 의사이기 때문"이라면서 "지금 정치를 하는 것도 정치 역시 누군가를 돕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별 이벤트에서는 작년 코로나19 사태 초기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대구로 내려와 자원봉사에 힘써준 안 대표에게 대구시의사회가 감사패와 대구시의사회 명예회원 위촉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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