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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10월 한파' 안동 첫 얼음…예년보다 12일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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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옷 꺼내보지도 못하고 겨울 옷 입는 시민들

17일 전북 무주군 덕유산 향적봉 대피소 인근에서 올해 첫얼음이 관측됐다. 덕유산국립공원 사무소는 이날 덕유산 일대 최저기온이 영하 9도까지 내려갔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17일 전북 무주군 덕유산 향적봉 대피소 인근에서 올해 첫얼음이 관측됐다. 덕유산국립공원 사무소는 이날 덕유산 일대 최저기온이 영하 9도까지 내려갔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경북 안동에서 지난해보다 일주일 빠르게 첫 서리와 얼음이 관측됐다. 기상청 제공
경북 안동에서 지난해보다 일주일 빠르게 첫 서리와 얼음이 관측됐다. 기상청 제공

"트렌치 코트는 입어보지도 못했는데…."

때 이른 추위로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서 한파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안동에서 예년보다 일주일 빠르게 첫 서리와 첫 얼음이 관측됐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14℃ 떨어져 2~5도 분포를 보였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보다 4~8도 낮았다.

주요 지점 아침 최저기온은 ▷안동 0.8 ▷대구 3.7 ▷상주 1.0 ▷문경 1.4 ▷의성 0.4 ▷청송군 -1.3 ▷경주 3.6도 등이다.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았다. 청송의 체감온도는 -3.8도를 기록했고, 의성(-0.3도)과 안동(-1.3도)도 영하의 날씨를 보였다.

특히 안동에서는 지난해보다 7일 빠르게 첫 서리와 첫 얼음이 관측됐다. '얼음'은 기상관측장비 내 금속용기에 담긴 물이 얼었을 때를 말한다.

기상청은 "얼음 관측은 평년보다 12일 빨랐다"며 "북서쪽 대륙고기압이 확장하고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급속히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갑작스러운 추위에 시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길거리에선 두꺼운 겨울옷과 방한용품을 착용한 시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고 집마다 동절기를 대비하느라 분주했다.

이날 방문한 대구 한 의류 아울렛 매장은 아웃도어용품과 이불, 담요를 찾는 고객들이 많았다. 이곳에서 만난 한 시민은 "트렌치 코트는 입어보지도 못했는데 롱패딩부터 입게 됐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번 추위는 18일 아침까지 이어진 후 점차 기온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낮부터 기온이 오르면서 한파 특보는 해제됐지만 다음 날 아침 최저기온은 대부분 지역에서 5도 이하를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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