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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역과 상생 외면하는 한국가스공사, 과연 공공기관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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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의 대구혁신도시 이전이 벌써 7년이 지났음에도 공사 측의 지역 상생 노력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 투자는 여전히 수도권에 편중되고, 기대를 모았던 사회 공헌 활동 등 지역사회와의 소통 노력은 늘기는커녕 오히려 감소 추세라는 것이다. 한국전력 등 타 지역 이전 공공기관과 큰 차이를 보이는 가스공사의 이 같은 행태는 지역 공공기관에 대한 불신 등 여론 악화를 부른다는 점에서 시급한 태도 변화와 제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한국가스공사가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양금희 의원(국민의힘 대구 북구갑)에게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올해 가스공사의 전체 계약 금액 3천775억 원 중 대구 지역 기업과 체결한 계약 규모는 고작 74억 원 수준이다. 계약 건수로는 3.6%, 금액 규모는 2%대다. 또 2016년 이후 5년간 연구개발비 대부분이 수도권(44%)에 집중된 반면 대구경북 지역 연구개발 예산 지출은 9% 수준에 그쳤다. 더욱이 지역의 사회 공헌 활동에 쓴 금액은 되레 줄어드는 추세여서 사실상 지역 홀대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정도다.

문제는 가스공사가 이를 전혀 고치지 않고 매년 되풀이한다는 점이다. 그동안 지역과의 소통을 촉구하는 비판적 여론이 많았음에도 아예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다. 국감 자료가 거짓이 아닌 이상 각종 지표가 이를 뒷받침한다.

지방 이전 공공기관이 신입 사원을 채용할 때 해당 지역 인재를 일정 비율(2022년까지 30% 의무 채용) 뽑도록 강제한 혁신도시특별법 규정과 달리 연구개발 투자 및 각종 계약을 통한 지역사회 기여나 사회 공헌 활동은 별다른 제약이 없다. 자연히 공사와 용역, 물품 계약 등 결정이 기관 자율이다 보니 지역과의 상생이나 연계 강화는 좀체 찾아보기 힘든 것이다. 만약 공공기관이 계속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소극적이라면 시민이 먼저 등을 돌리고 공공기관의 책임을 묻는 사태마저 발생할 수 있다. 한국가스공사의 빠른 태도 변화와 각성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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