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9일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를 쏘아 올린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북한의 의도에 대해 면한 해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청와대는 이번 SLBM 발사를 두고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나'라는 물음에 "관련된 상황들이 조금 더 선명하게 파악된 다음에 말씀드릴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현재 한미일 정보수장들의 회의가 있고,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방러·방미를 하며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발사가 이뤄졌다"며 "NSC 상임위원회도 오늘 유감을 표했다. 청와대도 깊은 유감이라는 말씀을 같이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소집돼 북한 발사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청와대는 오후 1시 5분쯤 NSC 회의 결과를 담은 보도자료에서 해당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규정했다.
국민의힘은 북한과 청와대를 싸잡아 비판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북한의 무력시위는 올해 들어 벌써 7번째"라며 "지금까지 보여준 북한의 계속된 위협에 국민들의 안보 불안은 커져만 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은 임기 말을 맞은 지금까지도 오직 북한 바라기에 몰두하고 있다"며 "참을 수 없는 막말과 욕설에도, 숱한 도발과 뒤통수 때리기에도 참 한결같은 북한 바라기"라고 꼬집었다.
이어 "북한이 미사일 발사, 도발 위협 등 강경 일변도로 나아가면 뒤이어 대북지원책과 제재 완화라는 매우 잘못된 시그널을 주는 일을 언제까지 계속할 것인가"라며 "임기 말 대북 업적 쌓기에 집착한 나머지 성과를 위한 성급한 판단과 현실을 외면한 대북정책은 두고두고 다음 정권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한편,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당 차원의 어떠한 논평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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