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내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검토하는가'라는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의 질의에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현재 적용 중인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가 31일 종료된 직후인 내달 1일 바로 단계적 일상회복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는 국내 인구의 70%, 성인의 8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전제로 내달 중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체계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방역 체계 전환에 따라 다중이용시설 운영 제한이나 모임 제한 등 조치를 서서히 완화하면서 확진자 발생 억제보다는 사망 방지와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게 된다.
규제 완화는 접종 완료율이 70%, 80%, 85%로 올라가는 시점에 맞춰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권 장관은 단계적 일상 회복 과정에서 자칫 실내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 준수가 느슨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는 "마스크 벗기가 섣불리 나타나지 않도록, 국민들도 방역수칙을 위반하면 크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접종 완료율 80% 도달 시점에 대한 신 의원의 질의에 "11월 정도에는 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접종이 진행 중이어서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신중하게 답했다.
정 청장은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코로나19 유행 전망과 관련해서는 "백신 접종으로 위중증율이 낮아졌지만 백신 효과가 감소하고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1∼2년 정도는 유행하면서 균형을 맞출 것으로 본다. 면역도가 쌓이고 토착화되면 일상적 바이러스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를 연내 긴급 승인할 경우, 우리나라에서도 연내 도입이 가능하냐는 신 의원의 질문에는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도 필요하다"며 "도입 시기를 최대한 단축해서 내년 1∼2월 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