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KT 먹통사태 후폭풍?…"실시간 검색어 살려내라" 요구 봇물

실시간 검색어 자료화면 캡처
실시간 검색어 자료화면 캡처

25일 전국에서 일어난 KT 네트워크 마비 사고로 KT 가입자는 물론,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중단으로 크고작은 불편이 이어진 가운데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의 부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6일 한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를 살려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번 통신 재난도 한 언론사의 기사를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며 "예전처럼 실시간 검색어가 있으면 전국민적 재난상황에서 상황 파악 및 전파가 빨리 되는데 실시간 검색어가 없으니 사태파악이 늦어졌다"고 했다.

그는 "과거에는 라디오나 텔레비전이 주요 통신 수단이었으나 현대사회에서는 인터넷이 끊긴 소식도 인터넷으로 찾아보는 세상"이라며 "주요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가 역기능도 적지 않지만 순기능도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글쓴이는 "지진, 화재 등의 상황이면 실시간 검색어가 더 큰 역할을 하게 된다"며 "사회적인 요소만을 반영해서라도 실시간 검색어를 부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글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공감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실시간 검색어의 필요성과 순기능을 어제 확실하게 체험하게 되었다"면서 "실시간 검색어가 있었다면 어제 통신망 마비 시에도 상황 전파가 빨랐을 것이고 그로인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최경진 대구가톨릭대학교 언론광고학부 교수는 "물론 실시간 검색어의 부작용이 컷던 것은 사실이나 순기능이 적지 않다"며 "부작용이 무서워 순기능이 가져오는 역할을 막아서는 안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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