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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6년만의 리그 우승 가능성 높인 주역 'FA로이드' 3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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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이적 4년 중 최고 성적…백정현 평균자책점 리그 2위
박해민 공수주 대체 불가 확인

프로야구 선수들이 갑작스럽게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때가 종종 있다. 예컨대 가정을 이뤄 자식을 낳았을 때나 시즌 후 FA(자유계약)를 앞뒀을 때다.

급격히 성장한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유독 이와 맞아 떨지는 사례가 빈번하자 팬들은 우스갯소리로 '분유 버프'나 'FA로이드(FA+스테로이드)'라는 신조어를 붙이기도 한다.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넘보며 왕조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는 삼성라이온즈에도 FA 효과를 누리며 승리의 주역으로 떠오른 3인방이 있다.

내년 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삼성의 리그 우승 가능성에 이르기까지 '만점' 활약을 펼친 투수 백정현, 외야수 박해민, 포수 강민호가 주인공이다.

백정현은 올해 새로 태어났다고 해도 될 만큼 역대 최고의 피칭으로 커리어하이를 써냈다. 올해 백정현은 26경기 선발 등판, 14승 4패 평균자책점 2.57로 2007년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26일까지 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2위, 다승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선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원래 백정현은 올해 FA 자격을 취득 가능할 수 있었지만 지난해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면서 1년을 미뤘고 이른바 '대박'을 터뜨렸다.

주장 박해민도 내년 FA를 앞두고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한 박해민은 삼성에서도 대체 불가 외야수로 공·수·주에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 12일 대전 한화이글스전에서 수비 도중 손가락 인대 파열 부상을 입고 시즌 아웃 위기까지 몰렸지만 '팀과 가을야구 꼭 가겠다'는 초인적인 의지로 2주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팀의 대들보같은 존재, '안방마님' 강민호는 올해 120경기 출전, 타율 0.300(393타수 118안타), 18홈런, 6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66을 기록했다.

2018년 FA로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후 가장 좋은 페이스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 SSG랜더스와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1대3으로 패색이 짙을 때, 이를 한방에 날려 보내는 동점 투런포를 쳐냈다.

삼성 이적 후 한 번도 가을야구 진출을 하지 못한데 대해 '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던 강민호가 오랜만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6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한 삼성의 주역으로 활약 중인 FA 3인방은 '대박'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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