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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부터 백신접종 '주 3일'만…기존 예약자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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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률 70% 넘기고 이달 말까지 대규모 접종 마무리된 영향
백신 폐기 물량 줄이고 의료현장 기존 진료업무에도 도움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반응을 살피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는 3천642만4천121명으로, 전체 인구의 70.9%에 해당한다. 연합뉴스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반응을 살피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는 3천642만4천121명으로, 전체 인구의 70.9%에 해당한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70% 목표를 달성하면서 정부가 접종 시간을 축소키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다음달 1일부터 전국 1만6천여개 코로나19 위탁 접종 의료기관이 주당 최대 사흘까지만 접종하도록 축소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지금은 일부 의료기관에서 주말에도 백신 접종을 이어가고 있다.

백신 접종 시간 축소는 이달 말까지 대규모 접종이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이번주에만 300만명이 접종하는 등 대규모 집단 접종이 끝난다. 다음달에는 소아·청소년 접종과 고령층 부스터샷 등을 진행하기 때문에 대상자가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접종 시간을 축소할 경우 백신 폐기 물량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다인용 백신을 따면 어쩔 수 없이 잔여 백신이 생기고 희망자가 없으면 버리도록 돼 있다. 지금은 잔여 백신 희망자도 별로 없는 상황이어서 접종 대상자를 모아야 폐기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질병청은 보건소 등이 운영하는 전국 282개 예방접종센터도 이달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이 센터는 2월 말 화이자 백신의 초저온 유통 때문에 만든 것인데, 지금은 그럴 필요가 사라졌다. 위탁 접종 의료기관이 없는 지역만 일부 연말까지 운영한다.

다만 기존 예약자는 다음달에도 '주 3일 지침'을 적용하지 않고 기존 예약 일자에 맞춰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내달 1일부터 신규 예약자에게만 주 3일 접종을 적용한다.

질병청 관계자는 "의료기관들이 환자를 위해 위탁 접종을 해왔는데, 이로 인해 다른 환자 진료에 지장이 생기는 경우가 많았다"며 "접종 날짜를 줄이면 이런 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6일까지 1차 접종률은 79.5%, 접종 완료율은 70.9%이다. 60대의 접종 완료율이 93%로 가장 높다. 50대가 92.2%, 70대가 92%, 80세 이상이 81.4%이다. 16~17세의 접종 예약률은 62%, 12~15세는 23.1%이다. 60세 이상 고령층과 고위험군 87만1천773명이 부스터샷 접종을 예약했다. 이들 중 7천282명이 접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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