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무라벨·무접착제...친환경 실천하는 마트들

친환경 중시하는 '가치소비' 트렌드

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 제공

최근 친환경을 중시하는 '가치소비'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대형마트도 앞다퉈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대포장·불필요한 화학물질을 줄이거나, 프로모션에 자연스레 친환경 테마를 적용해 소비자가 구매만으로도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게 유도하고 있다.

28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친환경 상품의 범위를 생필품으로 확대해 최근 멀티콘센트 전 상품을 재활용이 편리한 패키지로 변경했다. 변경된 패키지는 포장재 크기를 기존 대비 50% 이상 줄여 불필요한 포장재 사용을 줄이고 염색과 인쇄, 접착제를 하지 않은 투명 페트(PET) 소재를 사용해 재활용과 분리배출이 용이하도록 만들었다.

또 홈플러스 시그니처 음료 28종(콜라·사이다·헛개차 등)에 절취선을 만들고 수분리성 접착제를 사용해 용기에서 쉽게 분리되게 했다.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의무화에 맞춰 '무라벨' 제품도 넓히는 추세다. 지난 4월 선보인 '홈플러스 시그니처 무라벨 생수'가 출시 6개월 만에 1천100만 병 이상 판매되는 등 소비자의 호응을 얻었다.

손인혜 홈플러스 홈인테리어팀 바이어는 "앞으로도 불필요한 포장재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 상품을 확대하는 등 활동을 통해 소비만으로도 친환경에 동참할 수 있는 대형마트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도 친환경 구매와 그린카드 사용 활성화를 위해 연중 최대 행사인 '쓱데이'와 연계해 28~31일 나흘간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쓱데이 그린 장보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전국 매장에서 친환경 제품 30여종을 '그린카드'로 구매할 시 에코머니 30%를 추가로 적립해주는 프로모션이다. 소비자가 구매만으로도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친환경 등 테마를 준비해 고객들께서 다양한 재미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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