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단독] 장외시장 KOTC, 오전 한 때 증권사 앱 오류로 투자자 불편

호가 비정상적으로 뜨는 문제

삼성전자 주가가 D램 가격 하락 전망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에 설치된 화면에 주가가 표시되어 있다. 지난 12일 삼성전자 주가는 작년 12월 3일 이후 10개월만에 7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주가가 D램 가격 하락 전망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에 설치된 화면에 주가가 표시되어 있다. 지난 12일 삼성전자 주가는 작년 12월 3일 이후 10개월만에 7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연합뉴스

비상장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장외시장인 KOTC가 28일 오전 한 때 증권사 앱 오류로 혼란을 겪었다.

이날 오전 KOTC 거래가 가능한 한 증권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한 업체를 호가를 확인해봤다. KOTC는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비상장주식 거래 장외시장이다.

앱에서 매도호가와 매수호가를 조회했는데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정렬돼 있었다. 높은 가격에서 낮은 가격으로 정렬돼 있는 호가 가운데 호가와 동떨어진 주가가 들어가 있었다. 무심코 앱을 이용해 주식을 사고 팔 경우 실수할 가능성도 적잖아 보였다.

투자자 A씨는 "하마터면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주식을 살 뻔 했다"며 "KOTC의 경우 주가 등락폭이 매우 큰 편이어서 실수할 경우 투자자가 입는 타격도 크다"고 말했다.

한편 KOTC 규모는 매년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해 기준 KOTC에서 거래가 가능한 기업은 모두 134개로 시가총액은 16조1천214억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KOTC 관계자는 "이날 호가 관련 보고된 오류는 아직까지 한 건도 없는 상태"라며 "일시적인 증권사 앱 오류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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