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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과 근무경험으로 20여 명 목숨 구한 대구시 공무원 김민성 주무관, LG의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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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대구 시청 별관서 수여식 진행

대구시청 녹색환경국 수질개선과 김민성 주무관.
대구시청 녹색환경국 수질개선과 김민성 주무관.

경산시의 한 정육점에서 천장이 무너질 조짐을 발견하고 20여 명의 사람들을 대피시킨 의인 김민성(45·대구시청 수질개선과) 주무관이 LG 복지재단으로부터 'LG 의인상'을 수상했다.

LG 의인상은 2015년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지난 27일 LG 복지재단은 위험을 무릅쓰고 20여 명의 목숨을 구한 김 주무관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1일 경산시 대평동에 위치한 정육점에서 김 주무관은 천장에 새끼손가락 세 마디 크기의 균열을 발견했다. 그는 재난 안전과의 근무경험을 바탕으로 천장이 곧 무너질 것 같다고 판단, 그때부터 눈앞에 보이는 사람들을 향해 "지금 나가야 됩니다!"라고 목 놓아 소리쳤다.

사람들을 대피시킨 후 김 주무관도 입구를 향해 뛰었다. 하지만 입구에 다다르기도 전에 천장 낙하물들은 김 주무관을 덮쳤다. 이 사고로 김 주무관은 다리를 심하게 접질렀고, 왼쪽 무릎과 발목의 뼈가 부러졌다. 현재도 다친 발 쪽의 신경이 손상돼 물리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주무관은 "다른 생각할 겨를도 없이 '큰일이 나겠다'고 생각해 사람들에게 소리친 것밖에 없다. 그 상황에선 대피시켜야겠다고만 생각했다. 본능적으로 했던 행동인데 LG 의인상까지 받게 돼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영광이고, LG 측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김 주무관의 LG 의인상 수여식은 29일 대구시청 별관 권영진 대구시장 직무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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