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희 작가가 펴낸 청소년소설이다. 가족들에게 생긴 불행이 불운을 타고난 자신 탓이라 믿으며 학교 앞 원룸에서 혼자 살아가고 있는 중학생 경온이 주인공이다.
경온의 일상에 각자 사연이 있는 이웃들이 들어선다. 새엄마와 마주치지 않게 숨겨 달라 부탁하는 모연이, 술냄새를 풍기며 복도나 기둥에 기대 있는 컴퓨터수리점 아저씨, 외로움에 고등학생 형들과 어울려 다니지만 휘둘리기만 하는 윤우를 보며 경온은 답답함을 느낀다. 그러면서 불운을 타고났다는 선언적 예언에 저항해 볼 생각조차 못한 자신을 떠올린다.
작가는 도자기 같이 깨지기 쉬운 청소년의 고민과 고통에 마음을 기울였으면 하는 바람을 작품에 담았다. 2015년 대구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는 지금까지 '할아버지의 종이상자', '왕녀 운모', '의병과 풍각쟁이' 등의 작품집을 펴낸 바 있다. 160쪽. 1만1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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