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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새책] 메타유니버스 초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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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익 지음/ 이가서 펴냄

#1 지난 7월 1일, 신한라이프 광고가 TV전파를 탔다. 발랄하게 춤추는 미모의 20대 여성을 보고 사람들은 신인가수인 줄 알았다. 그러나 그녀는 놀랍게도 가상 인간이었다. 이름은 오로지. 나이는 영원히 22세이고 출생지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싸이더스 스튜디어엑스다. 광고 후 유튜브 조회수 1천만 뷰를 넘어 총 1천500만 뷰까지 치솟았다. 로지는 70건 넘게 광고 제안을 받았다.

#2 지난 1월 12일 사람들과 대화하는 인공지능 채봇 '이루다'가 서비스를 중단했다. 출시 이래 3주 만에 약 80만 명의 이용자를 모으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장애인 혐오 발언과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이면서 서비스가 중단됐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의 발달로 인류는 유례없는 초연결의 시대를 맞았다.

물건들이 말을 걸고 스스로 행동하기 시작했다.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된 스피커는 사람들과 대화를 주고받고, 냉장고는 카톡으로 음식의 유통기한을 알려준다. 네트워크로 연결된 자동차는 자율주행을 하고, 로봇청소기는 먼지를 감지해 스스로 청소하며 로봇 요리사는 열심히 요리를 하는 시대이다.

지은이는 이 책에서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인류에게 운명처럼 다가올 초세계를 기술하고 있다. 초세계는 현실공간과 가상공간이 융합된 세상으로, 인류가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신세계다.

인공지능, 메타버스, VR/AR, 자율 주행차, 로봇, 무인기계, 빅데이터, 블록체인, 우주기술, 푸드 테크, 신유통, 양자 컴퓨팅 등 다양한 기술들이 현재 어떻게 발전하고 있고 미래에는 이런 기술들의 발전으로 인해 어떠한 세상이 만들어지는지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어디든 갈 수 있는 세상인 초세계는 기술적 진보뿐 아니라 사회 관계성까지도 대대적 변화를 예고한다. 그동안 공동체와 집단으로 살아온 인류는 초세계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집단보다는 개인적인 목표와 만족을 위해 살아가는 새 인류가 될 전망이다. 인류 역사 1년의 마지막 1분은 그동안 지나온 모든 순간보다 수만 배는 더 빛나는 찬란한 문명의 시간을 예고한다. 264쪽, 1만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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