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의 한 수처리업체 직원이 수십억원의 회삿돈을 빼돌려 도박에 탕진한 사건이 발생했다.
빼돌린 돈만 30억원에 육박하는데다 이 돈을 횡령하는데 두 달 밖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업체의 허술한 관리감독에 대한 비난도 커지고 있다.
22일 이 회사, 경찰 등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 회사 직원 A씨는 지난 5월과 6월 한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회사가 관리해주고 받을 수처리시설 운영자금을 자신 명의의 통장으로 챙겨 회삿돈 30억원가량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공장과 지방자치단체 등에 오염된 물을 공업 및 생활용수로 정화하는 일을 하며 2013년 무렵 B지자체로부터 관련 일을 따낸 뒤 매년 40억원가량을 받고 오염된 물을 화학 처리해 생활용수로 공급하고 있다.
A씨는 올해 중순 이 지자체로부터 받을 운영자금을 자신의 계좌로 받기 위해 회사 명의 입금계좌를 자신의 계좌로 변경하는 내용으로 문서를 위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조된 문서에는 정상적인 회사직인이 찍혀 있어 해당 지자체가 위조사실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얘기다.
이 같은 방법으로 A씨는 두 달 사이 30억원가량을 착복했고 이 돈을 도박, 채무변제 등 여러 곳에 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짧은 기간에 큰돈을 내부 감시망에 걸리지 않고 횡령할 수 있었던 배경과 또 다른 공모자가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한편 돈의 정확한 향방을 쫓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수사 중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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