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하루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치로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도 한계 상황에 다다르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6일 0시 기준 지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181명으로 나타났다. 시군별로 포항 81, 경산 45, 울진 12, 구미 10, 경주·문경 9, 안동 5, 영주 4, 성주 3, 김천 2, 영덕 1명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지난달 25일 기록한 경북 지역 내 코로나19 하루치 최다 확진자 수 116명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포항, 경산에서 병원, 교육시설 등을 중심으로 발생한 집단감염이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에 영향을 미쳤다.
포항 소재 모 정신병원과 관련해서는 5일 하루 66명의 확진자가 쏟아졌고 경산 소재 미인가교육시설에서도 교직원, 학생 등 3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도는 포항 모 정신병원에 코로나19 대응팀을 파견, 현장위험도 및 접촉자, 시설 등에 대한 위험도 평가를 하고 동일집단격리(코호트격리) 조치했다. 경산 교육시설과 관련해서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뒤 학생들을 자가 격리 조치하고 기숙사는 폐쇄했다.
이날 도내 11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경북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1천923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는 병상 가동률도 상승시키고 있다. 도내 확보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도립의료원 3곳을 비롯해 경주 동국대병원, 영주적십자병원, 포항성모병원, 구미순천향병원, 구미차병원 등 모두 8곳에 661개가 확보돼 있다.
이 가운데 521개 병상이 환자를 받아 가동률 78.8%를 나타내고 있다. 추가로 입원 가능한 환자 수는 140명 수준이다.
그나마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646개 중 314개만 사용 중으로 가동률 48.6%를 기록하고 있다. 대신 재택 치료자 수는 지속해서 늘어 현재 222명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처럼 확진자 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절실하지만 3차(부스터) 접종자 수는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6일 0시 기준 도내 3차 접종 완료자는 21만2천26명에 그쳐 도민의 8.1%만이 접종을 마무리했다.
오미크론 변이, 델타 변이 등에 대응,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3차 접종이 절실한 만큼 접종률 제고를 위한 도민의 동참이 절실한 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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