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소방서 소방공무원들이 퇴근길 교통사고 현장에서 2명의 인명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달 22일 오후 6시 5분쯤 안동시 송현동 송옥삼거리 부근에서 퇴근 중이던 옥동119안전센터 소속 권춘근·황종욱 소방사는 차량 2대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현장에서 두 소방대원은 본인들의 차량을 갓길에 주차한 후 119상황실로 교통사고 상황을 접수했다. 이후 전도된 차량에 올라가 내부 확인 후 탑승자 2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또 이들은 현장에 구조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교통을 통제하고 환자들의 상태를 점검하는 등 적극적인 현장 활동도 펼쳤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이들에 따르면 통행량이 많고 어두운 현장 특성상 자칫 2차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었지만 두 대원의 활약으로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선행에 대해 두 소방사는 "소방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며 말을 아꼈다.
최원호 안동소방서장은 "위기에 처한 사람을 돕고자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선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며 동료로서 큰 자부심을 느꼈다"며 "대부분 사람들은 교통사고 현장을 지나칠 때 누군가가 119로 신고했을 것이는 생각으로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 데 한 통의 신고 전화가 사고를 당한 이들에겐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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