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아니라 정성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어묵과 풀빵 장사로 어렵사리 모은 돈을 선듯 장학금으로 전달한 70대 할모니의 사연이 주위를 훈훈하게 한다.
8일 이모(74) 할머니는 영주여고를 찾아 자신이 모은 현금 200만원과 동전이 가득 든 통을 전달했다.
이 학교 관계자는 "이 할머니는 '본인이 배우지 못한 한을 장학금 기탁으로 대신하고 싶었다'는 뜻을 전했다"면서 "일흔이 넘은 나이지만 어묵과 풀빵 장사를 하며 20~30년 간 힘들게 모은 동전통과 장학금이 든 봉투를 전해왔다"고 했다.
또 이 할머니는 교직원들에게 "적어서 미안하다. 알리지 말라. 이렇게라도 장학금을 전달하니 마음이 후련하다"는 말을 남겼다.
박진규 교장은 "할머니의 '정'과 '공'을 학생들에게 잘 전달하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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