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경북 지역 산불 피해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과 올해 각각 안동과 예천에서 대형 산불이 나면서 그동안 산불 피해 면적이 압도적으로 넓었던 강원도까지 따돌리게 됐다.
9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산불 발생 건수는 327건, 피해면적은 747㏊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620건, 2천919㏊,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평균치인 474건, 1천119㏊와 비교해 많이 줄어든 것이다.
올해 산불 발생 건수는 지역별로 경기가 73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56건, 강원 47건, 경남 32건, 전남 28건 순이었다.
피해면적은 경북이 446.9㏊로 가장 넓고, 강원 85.9㏊, 충북 75.8㏊, 경남 55.5㏊, 충남 41.2㏊ 순으로 집계됐다. 경북은 지난해에도 산불피해 면적에서 2천52㏊로 압도적인 1위였다.
최근 10년간 산불피해 면적 평균은 강원이 553.7㏊로 1위, 경북이 353.7㏊로 2위였다. 하지만 최근 2년간 경북의 피해 면적이 강원보다 넓어진 것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강원 지역에서 대형산불이 잦았지만, 작년과 올해에는 안동과 예천 지역에서 대형산불이 나면서 경북의 피해면적이 커졌다"며 "피해면적 증가의 다른 원인을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산불 원인 중 입산자 실화가 많은 만큼 산에 오를 때 담배나 화기를 소지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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