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또 비대면 명절?…설 선물 예약 서두르는 유통가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저렴하게 살 수 있어 수요 높아

이마트와 SSG닷컴이 오는 16일부터 내년 설 선물 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설 명절 선물 세트 사전 예약 행사를 소개하는 모델. 이마트 제공
이마트와 SSG닷컴이 오는 16일부터 내년 설 선물 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설 명절 선물 세트 사전 예약 행사를 소개하는 모델. 이마트 제공

유통업계가 내년 설(2월 1일)을 앞두고 예년보다 더 많은 물량으로 더 빠르게 설 선물 세트 사전 예약 판매에 나섰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이번 설날도 비대면 선물이 많아질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또 내년 명절부터 농수산물·농수산가공품의 선물 가액 범위가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되면서 10만원을 넘는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늘어나고 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백화점들은 이르면 이번주, 늦으면 다음주부터 설 선물 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비대면 선물을 예상해 일주일 앞당긴 지난 설보다도 더 빨리 사전 예약을 받기로 했다"면서 "올해 수요도 많을 것이라는 기대로 예약일자를 추가로 앞당기고 품목도 더 늘렸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17일부터 내달 6일까지 전 점포에서 사전 예약을 받고 200여 가지 품목을 최대 60% 할인한다. 백화점 관계자는 "대상 품목을 30여개 늘리고 물량도 40% 더 준비했다"고 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에선 달성군 특산물인 '참달성' 제품을 비롯, 대구경북 우수 농특산물을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24일부터 내달 13일까지 220여 가지 품목을 예약 판매한다. 한우 최대 10%, 굴비 최대 20%, 건강식품 최대 60% 등 할인한다. 지역 법인인 대구신세계는 17일부터 과일 품목의 설 선물세트를 먼저 예약받는다. 신세계 측은 "10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상품을 지난 추석보다 15% 늘렸다"고 했다. 신세계 온라인몰인 SSG닷컴에선 16일부터 백화점 선물세트를 볼 수 있고, 상대 전화번호만 알면 손쉽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도 도입됐다.

현대백화점도 24일부터 전 점포와 공식 온라인쇼핑몰인 더 현대닷컴에서 예약을 받는다. 이어 14일부턴 설날 본행사에 들어간다. 약 200여 종의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 등 선물세트를 최대 30% 저렴하게 살 수 있다.

향토 백화점인 대구백화점은 2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프라자점에서 사전예약을 받는다. 대량 구매가 많은 건강·주류 상품의 할인율을 최대 40%로 높였다. 이외 건강 선물세트 최대 50%, 청과·수산세트 최대 20%, 정육·멸치·참기름세트 최대 15%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코로나19 이후 식품 분야가 강화된 대형마트들도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이마트는 16일부터 내달 19일까지 한우·굴비 등 프리미엄 상품과 샤인머스캣 혼합 과일세트, 랍스터세트 등 트렌드 세트를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지난 9일부터 이미 예약에 들어갔다. 대형마트·익스프레스·온라인 등 전 채널에서 다음달 19일까지 와인·프리미엄 한우·전복세트 등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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