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올해 대형마트의 소비 키워드는 '와인'과 '한우'로 나타났다. 골프, 캠핑, 밀키트, 위스키 분야 매출 증가세도 돋보였다.
19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11월 와인 매출은 전년 대비 32%나 급증해 전체 품목 가운데 6위로 뛰어올랐다. 2019년, 2020년에는 10위였다.
이마트 측은 코로나19 사태 첫해였던 지난해 1만원 미만 초저가 와인이나 1만∼2만원대 '가성비' 와인을 찾던 소비자들이 점차 구매 가격대를 높인 결과로 분석했다.
한우(냉장) 매출은 올해 15.8% 증가하며 지난해 9위에서 올해 7위로 상승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집에서 한우를 먹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매출 1위는 돼지고기(냉장)가 차지했다.
돼지고기 매출은 지난해 12.5% 증가한 데 이어 올해도 8.2% 늘며 2019년부터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매출 2∼5위는 맥주, 라면, 커피, 우유 순으로 3년 연속 변화가 없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소비 트렌드가 급변하면서 올해 1~11월 '밀키트' 매출은 전년 대비 176% 급증했다. 전체 매출 순위는 2019년 337위에서 올해 29위로 뛰어올랐다. 캠핑과 골프 등 아웃도어 활동이 늘면서 캠핑용품은 307위에서 171위로, 골프용품은 235위에서 118위로 각각 약진했다.
주류에서는 와인과 함께 위스키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위스키 매출은 올해 72.6% 늘면서 전체 순위도 2019년 198위에서 지난해 141위, 올해는 73위에 올랐다.
이는 올해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 사이에서 위스키에 음료를 타 먹는 '하이볼' 이 인기를 끈 영향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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