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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간식 바구니에 택배기사는 CCTV 향해 '꾸벅' 인사…"아직 살만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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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한 빌라에서 집주인이 준비한 간식을 가져간 택배기사가 감사의 표하며 인사하고 있다. YTN 캡처
대구 달서구 한 빌라에서 집주인이 준비한 간식을 가져간 택배기사가 감사의 표하며 인사하고 있다. YTN 캡처

택배기사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한 시민과 이에 감사를 표한 택배기사의 훈훈한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YTN에 따르면 대구 달서구의 한 빌라 4층에 거주하는 서모씨는 최근 CCTV를 확인하다 놀라운 장면을 포착했다. 한 택배기사가 CCTV 화면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하는 모습이었다.

택배기사는 서씨가 준비한 간식 바구니에서 음료를 하나 가져가고는 고마움을 표시하려 인사를 한 것이다.

서씨는 택배기사들을 위해 1년 넘게 간식 바구니는 복도에 두고 있었다. 코로나 확산 후 택배 물량이 급증해 택배기사들이 힘들어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간식 바구니로 마음을 전한 것이다. 특히 엘리베이터가 없는 빌라 4층에 거주하는 서씨는 택배기사가 계단을 오르기 힘든 것이 마음에 걸렸다고 한다.

바구니에는 '배송 기사님 늘 수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필요한 만큼 가져가서 드세요'라고 적은 쪽지도 붙였다.

서씨는 YTN에 "작은 것에도 그렇게 마음을 표현하고 가시는 모습에 내가 더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 사연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아름다운 두분, 감동이다" "세상에는 착한 분들도 많다" "추운 날씨지만 따뜻해졌다"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상 속 택배기사의 형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도 온라인 기사에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영상 속 청년의 형이다. 고생하는 동생을 보면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이렇게 간식을 챙겨주는 분도 계시니 동생만큼 저 또한 감사하다"며 "좋은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도 항상 행복하시고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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