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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전문대학을 선택한 이유] 영진전문대 컴퓨터정보계열 김홍민 씨

"학교 수업을 들을 땐 의문을 가졌던 수업 방식이, 현장에 나와보니 실무 중심의 체계적인 교육이었다는걸 실감했습니다. 실력을 쌓을 수 있는 수업이 현장에서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지난 2월 영진전문대 컴퓨터정보계열(네트워크보안반)을 졸업한 김홍민(23) 씨는 8월 와이비팩토리에 입사해 모바일(ARM)칩 연산처리 서버 연구실에서 근무 중이다.

최근 그는 입사 이후 새로운 설렘에 부풀어 있다. 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참가할 예정이기 때문. CES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 관련 행사로,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신제품과 새로운 기술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특히 김 씨는 CES 출품 허가를 받은 모바일 연산 서버를 주도적으로 개발해 더욱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그는 "연산 능력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고안하다 연산보드와 컨트롤보드를 분리하는 방법을 적용하게 됐고, 지금은 퀄컴사에서 칩 세트를 공급 받아 SMT(기판 제조) 작업을 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초쯤 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저전력으로 운용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다보니 CES도 저전력 연산 서버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김 씨는 무엇보다 대학에서 각종 과제를 하며 익힌 노하우와 기술이 실무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출신 대학보다 개인이 가진 역량을 많이 보기 때문에 전문대학 출신으로 불이익을 받은 적은 없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최적화된 설계로 더욱 더 좋은 제품들을 개발, 회사 IDC센터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양을 줄여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다"며 "영진전문대의 실무 중심 교육에 충실한다면 취업 후 현장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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