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교육은 끼와 재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함께하는 과정에서 사회성도 길러진다. 프로젝트 수업에서 영화를 제작, 그런 효과를 거두는 곳이 있다. 대구 경서중학교가 그 주인공이다.
경서중학교는 최근 학교폭력을 다룬 영상 'D(Death)-3'를 제작, '2021 중딩영화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대회는 방송통신위원회와 시청자미디어재단이 운영하는 중학생 영화제. 올해 전국에서 100여 편의 작품이 경쟁한 가운데 경서중 2학년 학생들은 피해 학생이 느끼는 무서움과 긴박함을 표현,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느끼도록 의도한 작품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감독을 맡은 김채은 학생은 "함께 영화를 만들면서 고생한 친구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했다. 편집을 담당한 신유성 학생은 "작품을 제출하면서도 부족한 점이 아직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고 했다.
이 같은 성과를 거둔 데는 5년째 운영 중인 'K-프로젝트 수업'이 한몫했다. 올해만 해도 2학년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시나리오 창작, 콘티 그리기, 영화와 포스터 촬영, 영화 편집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영화 14편을 완성했다. 그 작품들은 지난 11월 교내 영화제인 '제5회 옥포학생영화제'에서 상영됐다.
곽상순 경서중 교장은 "학생들이 교실 속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영화를 찍는 과정에서 갈등과 성장으르 경험하고 자신들의 삶도 되돌아보게 된다"며 "이번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앞으로도 이런 교육활동이 이어져 학생들이 끼와 재능을 발산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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