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미술협회(회장 이영륭)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29일(수)부터 대구문화예술회관 6~11전시실에 걸쳐 '대구추상미술 다시 보기-신조미술협회 50년, 대구미술 진전의 역사'전을 펼친다.
이번 50주년 기념전은 회원 36명을 비롯해, 협회를 거쳐 간 회원과 작고회원 60명, 2021 선정 작가 4명 등 모두 100여 명이 출품한 15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는 대규모 행사로 치러진다.
특히 이 전시회의 작품을 통해 지난 반세기 동안의 대구추상미술의 역사를 짚어보고 대구지역에 서양화가 들어온 이래 구상미술에 침잠해 있던 대구화단에 초시대적 미술표현양식으로서 20세기 초 세계를 풍미한 추상미술의 씨를 뿌리고 발아하게 만든 사실을 읽을 수 있다.
신조미술협회는 1950년대 중반 서울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를 보이던 미술 사조를 직접 경험한 대구의 중견작가들이 새로운 경향의 실험적 추상미술을 능동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결성한 단체다.
▷정점식 ▷장석수 ▷서석규 ▷박광호 ▷이영륭 ▷유병수 ▷송부환 ▷정인화 ▷박종갑 등 9명의 창립회원이 1972년 6월 신조회 창립전을 열게 됐다. 그동안 신조미술협회는 새로운 조류의 현대미술을 연구하고 창작과 발표를 통해 대구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했으며, 새 시대 유효한 예술의 좌표를 제시하는 역할을 하면서 오늘에 이르게 됐다.
신조미술협회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그 어느 해보다 대규모 전시를 기획했으며 아카이브, 세미나, 청년작가 발굴 등을 통해 대구추상미술의 역사와 미래를 구체화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전시 기획은 먼저 대구문화예술회관 2층 6~8전시실에 본전시를 열어 대형 평면작품과 입체, 영상미디어 작품을 통해 대구가 현대미술의 선도적 역할을 한 도시임을 보여주며, 2층 11전시실에서는 해외활동 작가와 작고 작가의 작품을 통해 50년 간 대구추상미술의 흐름과 역사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어 10전시실에서는 대구추상미술 50년의 아카이브실을 마련해 영상과 자료를 준비했으며, 9전시실에서는 1983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신조미술대상전과 선정 작가전에 입상한 실험적이고 창의적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한편 전시 첫날인 29일 오후 2시부터 대구문화예술회관 1층 달구벌홀에서 '대구추상미술 50년의 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미술평론가 권원순, 김영동, 남인숙, 박민영, 김태곤 씨가 참여, 열띤 토론을 벌릴 예정이다. 전시는 2022년 1월 9일(일)까지. 문의) 010-5333-6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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