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尹 "구직앱으로 정보얻을 날 온다"→조국, 앱 현황 공유·현근택 "혁신적 방안" 비꼬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구직)앱을 통해 구인구직 정보를 얻을 때가 올 것 같다"는 취지로 말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이에 조국 전 장관은 여러 구직앱을 캡처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윤 후보가 놀라운 아이디어를 공개했다. 아무도 생각할 수 없었던 혁신적인 방안"이라며 비꼬았다.

윤 후보는 이날 전주 전북대에서 열린 대학생 간담회에서 "학생들 휴대전화로 앱을 깔면 어느 기업이 지금 어떤 종류의 사람을 필요로 한다는 걸 실시간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때가 올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청년 실업 문제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윤 후보는 "일자리 수요와 공급이라는 걸 잘 매칭을 시켜나가야 한다"며 "어떤 분야는 일자리에 사람이 필요한데 어떤 데는 넘쳐난다. 그런데 학교는 이쪽(사람이 넘쳐나는 분야)에 대한 것만 공부를 시키려고 하고 수요 대응을 못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늘 실시간 미스매칭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며 "조금 더 발전하면 학생들 휴대전화로 앱을 깔면 어느 기업이 지금 어떤 종류의 사람을 필요로 한다는 걸 실시간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때가 아마 1, 2학년 학생들이 졸업하기 전에 생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국민의힘 온라인 게시판을 중심으로 윤 후보의 해당 발언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핸드폰으로 구인 구직하는 시대는 한참 전에 왔다" "대체 윤 후보는 어느 시대에 살고 있느냐"고 지적했다.

해당 발언이 나온 후 조 전 장관은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구직 앱 현황'이라며 구직앱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현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윤석열 후보가 놀라운 아이디어를 공개했다. 아무도 생각할 수 없었던 혁신적인 방안"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일자리를 구하기 위하여 길거리에 있는 구인광고판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게 되고 핸드폰에 앱을 깔면 구인광고를 볼 수 있는 세상이 오는 것"이라며 "추운 날씨에 구인광고판을 찾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루빨리 현실화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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