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부근의 작은 마을 오베른도르프에 있는 성 니콜라스 성당 미사에서 부사제 요제프 모어가 노랫말을 짓고 성당의 오르간 주자 프란츠 그루버가 곡을 붙인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 첫선을 보였다. 이 곡은 성당의 오르간이 고장 나 오르간 대신 기타 반주에 2명의 솔로와 성가대원의 후렴을 더한 합창곡으로, 하룻밤 사이에 만들어진 노래다. 이듬해 오르간 수리공을 통해 오스트리아는 물론 독일로, 미국으로 퍼져 나갔다.
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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