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윤석열 TK행…박근혜 화해 메시지 내놓을까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친박 표심 vs 중도 표심 사이에서 고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대구경북 지역을 찾는다. 사면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관계 재정립에 관심이 쏠린다. 윤후보가 25일 서울시 명동성당에서 자정미사를 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대구경북 지역을 찾는다. 사면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관계 재정립에 관심이 쏠린다. 윤후보가 25일 서울시 명동성당에서 자정미사를 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대구경북 지역을 찾는다. 사면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관계 재정립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국민의힘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 후보는 29∼30일 1박2일 일정으로 TK 지역을 방문하는 것을 계획 중이다. 일정은 이전부터 예정돼 있었으나, 박 전 대통령이 사면을 받게 되면서 둘의 관계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윤 후보는 '적폐수사'를 주도해 박 전 대통령 구속의 선봉에 섰다는 이유로 보수진영으로부터 보수를 궤멸시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는 '최순실국정농단사건'을 맡은 박영수 특검팀의 수사팀장이었다. 박 전 대통령의 열렬 지지층들은 여전히 윤 후보에 대한 반대정서가 강하다.

윤 후보는 이같은 악연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부담감과 함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동정 여론이 다른 지역보다 TK에서 높다는 점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태다.

박 전 대통령의 석방 및 특사를 요구해왔던 친박과 극우보수 세력들이 정치세력화를 시도하고 있는 점 역시 부담이다.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이 결집하면서 보수 지지층의 분열이 가속화면서 윤 후보에게 불리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나 행보가 대선판을 흔들 최대 변수 중의 하나로 꼽히는 이유다.

윤 후보는 사면발표 직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면을 환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자신에 대한 전통적인 보수층의 반감을 달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을 의식해 화해의 제스쳐를 과도하게 취할 경우 중도층 민심을 잃을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야말로 '양날의 칼'인 상황인 셈이다. 이 때문에 TK에서의 메시지 수위에 고심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당의 한 관계자는 "당에서는 박 전 대통령 사면을 놓고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면 안 되는 상황으로, 사면 때 윤 후보가 밝힌 입장처럼 건강과 안위를 살피는 메시지를 내는 데 머무르지 않겠나"라고 예상했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지지율 열세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내부 분열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대장동 사건 국정조사 요구 속에 당의 단합이 요...
정부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과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운...
과잉 진료 논란이 이어져온 도수치료가 내년부터 관리급여로 지정되어 건강보험 체계에 편입될 예정이며, 이에 대해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다. 50대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