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미크론 첫 사망자 나왔다…광주 요양병원서 확진된 90대 2명

"병원 내 집단감염으로 오미크론에 노출, 역학조사 진행 중"

국내에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유입된 지 한 달 만에 누적 감염자가 1천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1일 0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220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감염자 수가 1천114명이 됐다고 밝혔다.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입국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해 있다. 연합뉴스
국내에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유입된 지 한 달 만에 누적 감염자가 1천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1일 0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220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감염자 수가 1천114명이 됐다고 밝혔다.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입국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해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환자 중 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오미크론 관련 사망자들은 광주광역시에 신고된 90대 2명으로 모두 같은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감염됐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광주 남구 한 요양병원에서 입원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지난해 12월 27일 전남대병원, 같은 달 29일 빛고을 전남대병원에서 각각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브리핑에서 "오미크론으로 확진된 첫 사망사례로, 요양병원에 입원했다가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돌아가신 분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망자들은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도가 가장 높은 고위험군이었다"며 "사망과 관련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망 당시 한 명은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됐고, 한 명은 감염이 의심되지만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역학적 관련자'로 분류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대본은 이날 오후 2시 10분에 시작되는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사망 경위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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