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경쟁에서 지지율과 경쟁력이 모두 뒤처진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알앤써치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3명을 대상으로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안 후보는 43.5%로, 윤 후보(32.7%)를 10.8%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단일후보 경쟁력 조사에서도 안 후보는 43.3%로, 윤 후보(35.8%) 대비 7.5%포인트 우세를 보였다.
야권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안 후보의 지지도는 특히 20~30대에서 높게 나타났다. 적합도 조사에서 안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57.2%, 30대 지지율은 51.1%였고, 경쟁력 조사에서도 안 후보는 20대 50%, 30대 51.1%를 기록했다.
가상 4자 대결에서는 이 후보 38.5%, 윤 후보 34.2%, 안 후보 12.2%, 심 후보 3.3%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2.4%, '지지후보 없음' 8.4%, '잘 모름' 1%로 나타났다. 지난달 16일 같은 조사에 비해 이 후보는 0.1%p 상승했지만 윤 후보는 8.1%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국민의힘 내홍의 책임이 큰 쪽을 묻는 질문에는 '윤 후보'라는 응답이 52.6%, '이준석 대표'라는 응답이 25.5%로 집계됐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5.1%,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은 2.5%, '기타' 5.4% 등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당을 제외하고는 모든 정당이 하락했다. 국민의힘 34.7%, 더불어민주당 29.1%, 국민의당 10.1%, 열린민주당 4.8%, 정의당 3.8% 순이었고 '기타 정당' 3.8%, '지지정당 없음' 11.9%, '잘 모름' 1.8%로 집계됐다.
'야당이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은 50.3%로 절반을 넘었고, '여당이 정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36.5%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8.0%다. 조사는 무선전화면접 100%로 3개 통신사에서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 번호를 무작위 추출해서 진행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