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경상북도의 연평균 농식품 판매액이 6기 당시보다 연평균 1조2천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유통 컨트롤 타워를 구축하고 코로나19 상황에 맞는 온라인 판매, 공공기관 등 임직원 대상 품앗이 판매 전략 등이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민선 6기(2014~2017년) 연평균 농식품 판매액은 4조7천621억원으로 나타났다. 2018년 민선 7기가 시작된 뒤에는 연평균 5조9천207억원을 기록, 연 1조2천억원(24%) 증가했다.
우선 유통 컨트롤 타워 구축 효과를 톡톡히 봤다. 경북도는 2019년 경상북도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을 설립해 농업인의 안정적 판로 확보, 도민에게 안전한 먹을거리 제공 등 업무에 힘을 쏟았다. 또한 마케팅, 유통, 교육, 농정 등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농식품유통혁신위원회를 구성, 전략 자문과 유통 혁신에 보탬이 됐다.
비대면·온라인 판매에 중점 둔 것도 높은 판매고로 이어졌다. 경북 대표 온라인 농식품 쇼핑몰 사이소는 월별 테마 이벤트, 네이버·우체국몰 등 제휴몰 확대 등으로 역대급 매출인 250억원을 달성했다. 상주시 등 7개 시군 쇼핑몰과의 통합 등으로 소비자 편의를 확대한 것도 한 몫 했다.
수출 다변화를 통한 시장 확대도 성과를 냈다. 미국, 일본 등 전통적 수출시장에서 벗어나 동남아 등 신규 시장을 개척했고 샤인머스켓(포도), 알타킹(딸기) 등 품목의 높은 인기도 판촉에 도움이 됐다.
도내 우수 농산물 판매를 위한 기업·기관 간 협업에도 힘을 쏟았다. 2018년부터 홈플러스·롯데슈퍼·이마트·장보고식자재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 11번가·SK브로드밴드·엔에스홈쇼핑 등 온라인 쇼핑몰 등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제5군수지원사령부, 아이쿱생협 등을 더해 총 21개 기업·기관과 동행하기로 했다.
각종 공공기관, 도내 산하기관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한 농식품 품앗이 완판운동도 2천304억원의 높은 판매고를 달성했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데이터 기반 상생형 유통 플랫품 구축 ▷농식품 쇼핑몰 통합 플랫폼 확대 구축 ▷간편식품산업 육성 전략 수립 ▷경북 먹기로통합지원센터 건립 등 사업을 펼쳐 나갈 작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농업인은 생산에만 전념해도 제값 받을 수 있는 유통기반 구축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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