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철우 도지사 "청년이 살고 싶은 경북 만들겠다"

이 도지사 지난달 28일 청년들 만나 목소리 경청
'연결' 키워드 둔 경북형 청년정책 가동

지난달 28일 의성 청년테마파크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수도권 대학생 등이 함께 소통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지난달 28일 의성 청년테마파크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수도권 대학생 등이 함께 소통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등 청년 고통을 나누기 위해 대한민국 수도권병을 고칠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도지사는 설 연휴를 앞둔 지난달 28일 의성 청년테마파크에서 청년 유입 정책 사업을 점검했다. 의성 청년테마파크는 지난해 문을 연 청년 복합문화공간으로 이날 수도권 대학생 12명이 참석한 '로컬 임팩트 캠퍼스' 사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로컬 임팩트 캠퍼스는 성균관대, 한양대 등 수도권 대학생이 지역에 직접 살아보며 느낀 문제를 두고 해결책을 고민하는 사업으로 소속 대학교에서 학점도 인정받는다. 팀별 연구 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는 자리에서 이 도지사는 수도권 집중 문제를 거론하며 청년들도 함께 해법을 고민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도지사는 "구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자리 잡고 있다. 이 도시는 인구 8만2천 명 정도의 소규모 도시"라면서 "50만 인구의 포항, 41만 인구의 구미에서 성장한 기업도 수도권으로 가려고 한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대한민국의 수도권병을 고칠 수 있는 방안을 깊이 고민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북도는 이날 행사가 열린 의성 일대를 대상으로 각종 청년 정착 사업을 벌이는 '이웃사촌 시범마을'을 조성해 왔다. 그간 102명의 청년이 정착하는 성과를 낸 바 있어 앞으로 제2, 제3의 시범마을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도내 청년 유입 사업의 지속적인 확대로 청년과 청년, 마을과 마을을 연결해 경북을 하나의 공동체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구체적으로 ▷반학반어 청년정착 지원사업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 ▷청년정책 홈페이지 구축 ▷경북 미래 인재 데이터베이스 구축 ▷경북 대학생 e스포츠대회 개최 등 연결을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올해 청년들이 호랑이처럼 당당한 기상으로 꿈을 이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청년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며 "청년들과 끊임없는 소통으로 시대에 뒤처지지 않는 신규 사업을 발굴해 청년이 살고 싶은 경북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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