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질병청, 코로나를 감기로 인정?…"공식 입장 아니다"

13일 오후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제2주차장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5만4천941명 늘어 누적 129만4천205명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13일 오후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제2주차장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5만4천941명 늘어 누적 129만4천205명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를 감기로 인정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질병관리청은 13일 설명자료를 내고 "높은 예방접종률과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으로 인해 코로나19 중증도는 처음 확진자가 발생한 2020년에 비해 낮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인플루엔자보다 높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는) 인플루엔자보다 전파력이 높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중증환자의 전체 규모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기존과 같은 거리두기, 예방접종, 마스크 착용과 같은 방역조치는 질병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요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질병청이 코로나19를 감기로 인정했다는 내용의 글은 한 매체가 관련 내용을 보도한 뒤 온라인에서 퍼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사에는 질병관리청 관계자가 코로나는 감기라고 인정하는 음성 녹취가 확보됐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와 관련 클론 강원래의 아내 방송인 김송은 SNS에 이 기사를 공유하면서 "제 남편 가까운 고등학교 친구는 3차 접종 후 일주일 만에 사망했고, 가까운 후배는 2차 접종 후 6개월간 뇌사 상태로 있다"라면서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일들이…참으로 애통하고 안타깝다. #질병관리청코로나19는감기로인정"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질병청은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면서 "1339콜센터 상담사와 민원인 간의 대화 내용 중 일부가 녹취된 것이다. 개인적인 민원 답변 일부를 마치 질병관리청 공식입장으로 오해하도록 표현한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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