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민석·정재원·박성현 역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6위

베이징 동계올림픽, 5·6위 결정전에서 캐나다에 완패, 이탈리아 7위, 중국 8위
금메달은 전통 강호 노르웨이, 2대회 연속 정상의 자리

15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5·6위전 한국과 캐나다의 경기에서 한국 (앞부터) 김민석, 정재원, 박성현이 역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5·6위전 한국과 캐나다의 경기에서 한국 (앞부터) 김민석, 정재원, 박성현이 역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3대회 연속 메달에 도전했던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대표팀이 팀추월 경기에서 6위에 머물렀다.

박성현(한체대), 김민석(성남시청), 정재원(의정부시청)으로 구성된 스피드스케이팅 한국 대표팀은 15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5·6위전에서 3분53초77로 통과, 캐나다(3분40초39)에 패해 최종 순위 6위를 차지했다.

앞서 한국은 지난해 12월 월드컵에서 3분40초221의 기록으로 2위에 오르며 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은 팀추월에서 입상권을 노렸지만, 지난 13일 준준결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탈리아를 0.15초 차로 따돌리고 레이스를 마쳤지만 최종 결과 노르웨이(3분37초47), 미국(3분37초51),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3분38초67), 네덜란드(3분38초90)에 밀려 종합 6위를 기록,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400m 8바퀴를 도는 팀추월은 가장 기록이 좋은 상위 4개 팀이 4강에 진출, 토너먼트로 금메달 주인공을 가리게 된다.

한국은 2014 소치동계올림픽,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2회 연속 팀추월 은메달을 목에 걸며 새로운 메달 효자 종목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번 대회서도 메달권 진입을 노렸지만 아쉽게 준준결선에서 탈락했고 이어진 순위 결정전에서도 뒷심 발휘에 실패했다.

이날 5·6위 결정전에는 4년 전 평창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합작한 김민석, 이승훈, 정재원 중 '맏형' 이승훈이 빠지고 박성현이 대신했다. 초반부터 캐나다에 뒤쳐졌던 한국은 마지막 1바퀴를 남겨두고 7초대까지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이번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민석이 에이스로 나서 역주했지만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에는 무리였다.

한국은 팀 최고 기록인 3분37초51에 한참 못 미치는 3분53초77의 기록으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경기 직전 펼쳐진 중국과 이탈리아의 7·8위 결정전에서는 이탈리아가 중국에 승리를 거두며 7위로 올라섰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미국은 3분38초80의 기록으로 강호 네덜란드를 꺽고 3위에 올랐다. 이어 열린 결승전에선 전통의 팀추월 강호 노르웨이가 3분38초07을 기록, ROC를 완벽히 제압하며 평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금메달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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