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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는 암살자' 동해안 너울성 파도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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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 너울성 파도로 해마다 목숨 일어

울진해양경찰서. 매일신문DB
울진해양경찰서. 매일신문DB

소리 없이 다가와 목숨을 앗아가는 너울성 파도에 목숨을 잃는 사례가 발생해 낚시객과 행락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울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너울성 파도는 날씨가 맑고 바람이 거의 없음에도 파도의 속력이 갑자기 빨라지고 파도가 급상승하면서 한꺼번에 많은 바닷물이 솟구쳐 올라 해안가의 방파제를 넘는 것으로 미처 대피할 틈도 없이 예상하기가 어렵다.

한마디로 소리 없이 다가와 목숨까지 앗아가는 자연의 공포다.

특히 겨울철 동해를 가장 조심해야 한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연평균 너울 발생 일수는 동해가 86일, 남해 49일, 서해 26일로 동해가 서해보다 3배 이상 많다. 동해는 수심이 깊고 섬과 같은 파도를 막아줄 장애물이 적어 파도가 약해지지 않고 해안까지 밀고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겨울철에는 한 달 평균 13.3일 너울이 발생, 여름철 평균인 2.6일보다 5배나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울진해경은 최근에도 경북 동해안에 위험예보를 발령하며 갑작스런 너울성 파도를 조심할 것을 알렸다.

실제로 지난 17일 낮 12시 57분쯤 영덕군 축산면 경정리 인근 갯바위에서 10대 소년이 바다로 추락, 해경이 긴급 출동해 구조했지만 끝내 숨졌다. 갑자기 들이닥친 너울성 파도가 원인이었다.

지난 2019년에도 울진과 포항해경 관할지역에서 너울성 파도로 인한 사고가 5건 발생, 2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울진해양경찰서 관계자는 "해안을 찾는 낚시객과 행락객들은 기상이 좋지 않을 때 발령하는 위험예보제 등 해양 기상정보에 귀를 기울이고, 기상악화 시 해안가 접근을 하지 말거나 너울성 파도에 대비해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을 꼭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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