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택배노조, 광화문 이순신 동상 위 기습시위…4명 체포

미신고 집회 혐의로 현행범 체포…노조 "CJ대한통운, 즉각 대화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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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조합원들이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에 올라가 기습시위하다 체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22일 오후 3시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 조합원 4명이 이순신 장군 동상 거북선 주변에 올라가 "CJ는 탐욕을 멈추고 노동자와 대화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CJ대한통운은 지금 당장 대화에 나서라'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쳐 들었다.

경찰은 오후 3시 20분쯤 이들에게 집회 및 신고에 관한 법률 위반(미신고 집회) 혐의를 적용해 현행범 체포한 뒤 서울 종로경찰서로 연행했다.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들이 22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동상에 올라가 CJ대한통운과 대화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들이 22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동상에 올라가 CJ대한통운과 대화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택배노조는 시위 직후 보도자료에서 "택배노동자 4명이 CJ대한통운에 대화를 촉구하는 기습시위를 진행했다. CJ대한통운은 부당한 노조 죽이기를 중단하고 즉각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로 파업 57일, CJ대한통운 본사 점거 13일째를 각각 맞았다.

전날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전국 택배노동자 대회에서 "마지막 대화의 기회를 다시 한번 주겠다"며 CJ대한통운 본사 농성을 일부 해제했다.

그러면서 물과 소금을 끊는 '아사 단식'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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