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원합니다 (키티 크라우더 지음, 이주희 옮김 / 논장 펴냄)
개를 키우고 싶은 밀리는 엄마를 졸라서 작은 양처럼 생긴 강아지 '프린스'를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데려온다. 그러나 친구들은 애완견을 데리고 나온 자리에서 프린스를 잡종견이라며 멸시한다. 프린스에게 화풀이를 하는 밀리. 프린스가 집을 나가자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폭우가 쏟아진다. 밀리는 또 드라마처럼 프린스를 찾아 집으로 돌아온다.
프린스와 산책을 나선 어느날 노신사가 인사하며 프린스의 품종을 알아보고 힌트를 준다. 차별과 소외를 어린이의 눈으로 그린다. 연필로 그린 듯한 선과 색감도 눈에 띈다. 56쪽, 1만6천원.

◆착한 달걀 (조리 존 글·피트 오즈월드 그림, 김경희 옮김 / 길벗어린이 펴냄)
늘 착한 일을 하고 친구들의 모범이 되려는 '착한 달걀'이 주인공이다. 속앓이가 잦은 건 당연지사. 자신은 돌보지 않고 주변만 신경 쓰던 어느날, 자신의 머리에 금이 간 걸 발견한다. 의사는 스스로에게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진단한다.
늦었지만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착한 달걀. 모두가 자신 같지 않고, 완벽한 달걀은 없다는 걸 받아들이게 된다. 자신을 사랑하고 가꾸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려 주는 그림책이다. 아마존 올해의 책,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40쪽, 1만3천원.

◆파리의 작은 인어 (루시아노 로사노 지음, 박재연 옮김 / 블루밍제이 펴냄)
프랑스 파리 콩코드광장의 '바다의 분수' 꼭대기에 있는 인어 조각상의 꿈은 바다를 보는 것이다. 어느 날 한 소년이 분수대로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빌 때를 노려 "바다를 보게 해달라"는 소원을 빈다. 소원 성취 기간은 단 하루다.
인어에게는 발가락이 생기고 인어는 바다를 향해 달려간다. 바다를 찾아가는 길에 만난 물고기, 비둘기는 길이 험하다며 만류한다. 기어이 자신의 길을 가려는 인어를 백조들이 돕는다. 날아서 바다까지 간 인어는 과연 어떻게 될까. 꿈을 포기하지 이들을 위한 그림책이다. 48쪽, 1만4천원.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