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총괄선거대책본부장인 나경원 전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를 두고 "이 후보와 스킨십을 자랑하면서 열심히 선거운동 하다 갑자기 사라졌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김혜경 씨가) 그동안 그렇게 '영부인 될 사람들 자질 검증해야 한다'고 말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씨는 매일방송 등 언론 인터뷰를 통해 '영부인 등 대통령이 될 사람 옆에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무한 검증을 해야 한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한 바 있다.
지난 설 연휴 기간 경기도청 소속 공무원으로 이 후보 부부를 가까이서 의전 했던 제보자의 폭로로 이른바 과잉 의전, 소고기·초밥 10인분 구매 등 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이 제기되자 김 씨는 홀연히 모습을 감췄다. 지난 9일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관련 사과 기자회견을 연 이후 잠행에 들어간 것이다. 김 씨는 그 전까지는 이 후보의 다수 일정에 동행하며 선거유세를 적극적으로 도왔다.

이와 관련, 나 전 의원은 "(김혜경 씨가) 조용히 눈에 안 띄게 여러가지 활동을 한다더라"며 "국민이 지금 관심 있는 것은 김 여사와 관련된 것 아닐까"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법인카드부터 시작해서 초밥 10인분, 샌드위치 30인분, 비밀의 옆집이라던데 김 여사가 더 궁금한 것 아닐까"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비공개 행보 중인 윤석열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공식 등판 여부 및 역할론에 대해서는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했다.
앞선 김건희씨의 종교계 관련 일부 비공개 일정에 동행한 나 전 의원은 현장 반응에 대해 "종교계 큰어른들이 계셨기 때문에 여러가지 좋은 덕담을 해주셨다"며 "덕담과 봉사하는 삶 등의 말씀을 하셨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김건희씨는 지난 14일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와 만나고 지난 17일에는 봉은사를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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