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경원 "영부인 검증 외치던 김혜경 사라져버렸다"

"지금 국민들이 알고 싶은 건 김혜경 검증 아닐까"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24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문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24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문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국민과 원팀' 수원 집중 유세에서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서울총괄선거대책본부장인 나경원 전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를 두고 "이 후보와 스킨십을 자랑하면서 열심히 선거운동 하다 갑자기 사라졌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김혜경 씨가) 그동안 그렇게 '영부인 될 사람들 자질 검증해야 한다'고 말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씨는 매일방송 등 언론 인터뷰를 통해 '영부인 등 대통령이 될 사람 옆에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무한 검증을 해야 한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한 바 있다.

지난 설 연휴 기간 경기도청 소속 공무원으로 이 후보 부부를 가까이서 의전 했던 제보자의 폭로로 이른바 과잉 의전, 소고기·초밥 10인분 구매 등 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이 제기되자 김 씨는 홀연히 모습을 감췄다. 지난 9일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관련 사과 기자회견을 연 이후 잠행에 들어간 것이다. 김 씨는 그 전까지는 이 후보의 다수 일정에 동행하며 선거유세를 적극적으로 도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근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근 불거진 '과잉 의전' 등 논란에 대해 사과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와 관련, 나 전 의원은 "(김혜경 씨가) 조용히 눈에 안 띄게 여러가지 활동을 한다더라"며 "국민이 지금 관심 있는 것은 김 여사와 관련된 것 아닐까"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법인카드부터 시작해서 초밥 10인분, 샌드위치 30인분, 비밀의 옆집이라던데 김 여사가 더 궁금한 것 아닐까"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비공개 행보 중인 윤석열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공식 등판 여부 및 역할론에 대해서는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했다.

앞선 김건희씨의 종교계 관련 일부 비공개 일정에 동행한 나 전 의원은 현장 반응에 대해 "종교계 큰어른들이 계셨기 때문에 여러가지 좋은 덕담을 해주셨다"며 "덕담과 봉사하는 삶 등의 말씀을 하셨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김건희씨는 지난 14일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와 만나고 지난 17일에는 봉은사를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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