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산단공,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반 가동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산업통상자원부와 협조체계 구축
초기 기업동향 파악, 사태 장기화하면 입주기업 전반으로 피해조사 확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두 번째)이 28일 러시아, 우크라이나 수입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희귀가스 수급에 대한 우려 확산으로 충북 보은군 반도체용 특수가스업체인 TEMC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두 번째)이 28일 러시아, 우크라이나 수입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희귀가스 수급에 대한 우려 확산으로 충북 보은군 반도체용 특수가스업체인 TEMC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사회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은 비상대응반을 가동한다고 28일 밝혔다.

산단공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국내 기업의 수출·공급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선제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려 비상대응반 체계를 구축했다.

산단공 비상대응반은 산업단지 입주기업 대표 연합체인 (사)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상황 종료까지 모니터링과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총괄은 산단공 본사 기업지원실이 맡아 대외창구 역할을 수행한다. 전국 13개 지역본부에는 지역대응반을 둬 피해사례와 애로사항 접수 채널을 운영한다.

산단공은 산업통상자원부와도 긴밀하게 소통해 산업계 피해가 정부에 빠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비상대응반은 우선 피해가 우려되는 기업 중심으로 동향 점검을 하고, 사태가 장기화되면 산업단지 입주기업 전반으로 피해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입주기업의 피해가 발생하면 운영 중인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최대한 활용해 지원한다. 관련 기관 연계, 대정부 건의 등을 통해서 산업단지 피해 최소화에도 주력한다.

김정환 산단공 이사장은 "이번 전시상황은 원유·원자재 가격 급등, 공급망 불안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을 가중시켜 산단 입주기업의 경영활동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비상대응반을 통해 기업동향을 파악하고 피해사례를 수집해 정부와 함께 지원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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