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尹 45.3%-李 42.4%…대선 D-7일, 막판까지 초박빙[한신협]

TK에서는 윤석열 61.5% 이재명 27.5% 안철수 8.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3·1정신으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 유세에서 지지자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왼쪽).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도 같은 날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앞 유세에서 권투인 홍수환 씨로부터 선물받은 챔피언 글러브를 끼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3·9 대통령 선거 전 공표되는 마지막 한국지방신문협회(이하 한신협)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선다는 결과가 2일 나왔다. 지난달 24일 발표한 2차 조사 땐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범위를 벗어난 7.4%포인트(p) 차이로 앞섰지만 다시 박빙 대결 양상이 펼쳐진 것이다. (관련 기사 대선 다가올수록 표 결집하는 李·尹…가라앉는 安·沈)

대구경북에 본사를 둔 매일신문을 비롯해 전국 각 권역을 대표하는 9개 지역 언론사 모임인 한신협이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치·사회 현안 전국 정기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1.8%p)에 따르면 이 후보와 윤 후보는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묻는 말에 각각 42.4%%, 45.3%의 지지율을 보였다.

지난 1월 같은 조사와 비교해 윤 후보는 지지율이 2.4%p 올랐고 이 후보는 무려 6.8%p 올랐다. 이로써 한 달 사이에 양 후보 지지율 차이가 7.4%에서 2.9%p 차이로 좁혀졌다. 지난 연말에 있었던 1차 조사에서 양 후보 지지율 차이는 0.1%p(이재명 39.4%, 윤석열 39.5%)였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7.3%), 심상정 정의당 후보(1.7%), 기타 후보(1.3%), 없음(1.1%), 잘 모름(0.9%)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응답자 253명)에선 윤 후보 61.5%, 이 후보 27.5%, 안 후보 8.0%, 심 후보 0.6%, 기타 후보 0.7%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에 대한 답변은 윤 후보 48%, 이 후보 44.6%로 오차범위 내에서 윤 후보가 약간 앞섰다. 결과만 놓고 보면 2차 조사 때(윤석열 46.3%, 이재명 40.9%)와 유사하나 이 후보의 승리를 점치는 비율이 3.7%p 올랐다. 대구경북 시도민은 63.7%가 윤 후보가 대선에서 이길 것으로 내다봤다. 반대로 이 후보는 호남에서 60%대(전북 58.4%, 광주전남 64.5%) 호응을 얻었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민생 경제 현안을 가장 잘 해결할 인물을 물었더니 이 후보를 택한 비율이 43.0%로, 윤 후보 응답 비율(40.2%)을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앞서는 결과를 보였다. 안 후보 응답자는 10.3%였다.

대구경북에선 윤 후보 52.3%, 이 후보 29.1%, 안 후보 13.2%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1차 조사 때는 '지방을 더 잘 살게 할 후보는 누구인가?'는 질문을 했고 이 후보 40.2%, 윤 후보 36.8%, 안 후보 7.6% 순을 보였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38.1%)과 국민의힘(36.5%)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 55.3%, 민주당 23.8%, 국민의당 8.3%, 정의당 2.3% 순을 보였다.

차기 대선 구도와 관련해서는 '정권 교체론'이 50.4%로 우세 의견이긴 했으나 2차 조사 때 52.1%보다 소폭 내렸다. 1차에서 정권 교체 여론은 50.9%로 조사됐다.

이번 대선 최대 변수로 거론되는 윤 후보와 안 후보의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필요 37.8%, 불필요 56.6%로 나타났다. '당사자'인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65.5%가, 국민의당 지지층도 59.6%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83.7%가 불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대구경북에서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51.8%, 성사 불가능 응답이 56.6%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100% 휴대전화 무선 임의걸기(RDD)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응답률 9.9%) 방식으로 진행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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