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백프라자갤러리 ‘회화, 시절인연’전

20일(일)까지…김성호, 김대연, 강주영 작가 참여

강주영, 香氣-떠다니기, acrylic on canvas, 2021, 92.0x73.0cm.
강주영, 香氣-떠다니기, acrylic on canvas, 2021, 92.0x73.0cm.

한국 구상회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서양화가 김성호, 김대연, 강주영의 독창적 예술세계를 한자리에서 살펴보는 작품전이 20일(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회화, 시절인연(時節因緣)'을 주제로 한 이번 기획전은 국내화단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현주소와 새로운 조형의식을 모색해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초대작가들은 대구를 기점으로 성장해 서울과 대전, 대구 등에서 활동 중이다. 전시 주제처럼 '때가 되어 인연이 합쳐지듯' 이번 전시를 통해 10여년 만에 한자리에 다시 모였다.

빛을 그리는 화가로 유명한 김성호와 극 사실회화의 새로운 장을 개척해 나는 김대연, 원색의 극적 대비가 주는 강렬한 생명력을 아름다운 꽃으로 표현하는 강주영 등은 독창적 예술이 주는 시각적 이미지를 감각적으로 구현해내고 있다. 아름다움의 절대적 기준을 자신만의 독창적 조형의식으로 펼쳐냄으로써 현대미술이 지향하는 순수한 열정과 도전정신을 표방한다.

김대연, Grapes, 100x65cm, oil on canvas, 2021.
김대연, Grapes, 100x65cm, oil on canvas, 2021.

김성호 작가는 어둠속에서 밝게 빛나는 조명의 화려함을 아름다운 새벽풍경 속에 담는다. 일상의 한가운데서 도시가 가지고 있는 느낌들을 보다 긍정적이고 서정적으로 심층 표현하고 있다.

포도작가로 유명한 김대연 작가는 극사실 포도그림을 선보인다. 알갱이 하나하나마다 각각의 원근법을 적용해 그린 그림은 전체적 입체감이 더욱 뚜렷하며, 몽환적 느낌마저 갖게한다.

강주영 작가의 작품은 그야말로 색채의 향연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현란한 색깔과 저마다 다른 모양의 꽃들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코 난잡하지 않은 질서정연한 이미지다. 원색의 대비가 주는 입체적 공간감과 함께 원초적이고 야생적인 생명력을 보여준다.

대백프라자갤러리 관계자는 "'회화, 시절인연(時節因緣)'은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회화가 갖는 고귀한 정신적 가치를 창의적 조형이미지로 재현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호, 새벽-서울, oil on canvas, 333.3x197cm, 2018.
김성호, 새벽-서울, oil on canvas, 333.3x197cm,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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